내가 소개하는 ‘페달 연습법’이 올바른 골반회전을 도와 체중이동을 위한 스윙축을 고정시켜줄 것이다.

나상현_ PGA CLASS A 정회원, 마스터스라운지 헤드프로, 경희대 골프산업학과 객원교수, SBS 골프해설위원
골프스윙은 축을 토대로 한 회전 운동이다. 따라서 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원심력과 구심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워와 스피드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일관성 있는 볼컨택과 방향성까지 높일 수 있다. 셋업 자세에서 척추각을 토대로 올바른 회전이 이뤄지면, 어깨와 골반은 셋업 때 만들어진 기울기의 플레인을 따라 회전하게 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올바른 풋워크(Footwork)가 요구되며, 이를 통해 지면 반력(GRF: Ground Reaction Force) 또한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페달 연습법’은 이 모든 것을 터득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연습은 하프스윙이나 3/4스윙, 혹은 그냥 연습스윙만 해도 좋다.

1. 클럽 2개를 타깃방향으로 정렬한 후, 양발이 그립을 밟은 상태로 셋업 자세를 취한다. 이때 양발에 체중을 고르게 분배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다.
2. 백스윙하면서 왼발뒤꿈치는 들고, 오른발뒤꿈치는 지면을 딛는다.
3. 백스윙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시작되는 전환동작(트렌지션)에서 엉덩이는 왼쪽으로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을 갖고, 동시에 들려있던 왼발뒤꿈치는 지면에 디디며 골반을 회전시킨다. 이때 지면을 딛고 있던 오른발뒤꿈치는 자연스럽게 들려야 한다.


이 동작을 해보면 양발이 그립 위에서 오르간 페달을 밟는 듯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올바른 기울기의 골반회전을 익힐 수 있고, 더 나아가 배치기 동작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체중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Sway) 동작이 아닌, 몸 회전에 의한 올바른 체중이동을 터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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