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는 골퍼들의 꿈이다. 1번홀의 티박스로 성큼성큼 올라갈 때는 스코어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기대감에 부푼다. 하지만 티를 꽂고 샷을 하는 순간 슬라이스가 나면서 볼은 나무들 사이로 사라지고,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더블보기를 기록한다. 연습장에서 구사했던 느긋하고 유연한 스윙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대체 어찌 된 영문일까? 이런 일은 최고의 선수들에게도 비일비재하다. 연습장의 A-게임을 1번홀의 티박스로 고스란히 옮겨놓는 데 도움이 될 세 가지 전략을 알아보자.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연습장에서는 리듬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가 쉬운데 스윙 결과에 대한 걱정이 한결 덜하기 때문이다. 그런 태도를 1번홀의 티박스까지 가져가야 한다. 과정을 중시하는 태도를 프리샷 루틴에 포함시켜보자. 구체적인 생각, 예를 들어 최대 속도의 75%로 스윙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연습장에서의 템포를 유지하면서 페어웨이에 적중시키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타깃을 겨냥한다

연습장에는 곳곳에 타깃용 깃발이 있다. 하지만 플레이 중에는 타깃을 겨냥하는 게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볼 뒤에 서서 멀리 떨어진 구체적인 타깃을 하나 설정한 후(단순히 벙커를 지정하기보다 벙커 모서리, 나무 전체가 아닌 구체적인 가지) 거기에 십자선을 맞춘다. 그런 다음 타깃 라인을 따라 1~2m 앞쪽으로 중간 타깃을 하나 더 설정한다. 이제 스윙을 한다. 볼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자. 그보다 가깝고 먼 타깃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좋다.


스윙, 난타!

긴장을 하면 클럽을 지나치게 타이트하게 쥐는 바람에 워밍업을 하면서 가다듬은 좋은 템포를 잃기 쉽다. 느슨하고 유연한 스윙을 되찾으려면 볼 60~90cm 위에서 클럽을 휘두르면서 야구 스윙을 몇 번 해보자. 이렇게 하면 그립이 느슨해지고 템포가 느려지면서 스윙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느슨해진 그립과 더 매끄러워진 템포가 평평한 스윙과 결합하면 드라이버 샷거리를 최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