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US오픈에서 벤 호건이 18번 그린을 향해 1번 아이언샷을 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는 페이드를 구사할 때의 ‘액자’ 피니시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다. 페이드는 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게 하는 샷이다.

벤 호건은 다운스윙 때 페이스가 너무 일찍 닫히는 것을 막기 위해 헨리 코튼이 ‘액자 피니시’라고 부른 방법을 이용했다. 왼팔뚝과 샤프트로 액자의 왼쪽 상단 구석을 만들어내는 방법인데, 왼팔뚝과 페이스의 회전을 지연시킴으로써 임팩트 때 충분히 페이스를 오픈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었다. 페이드를 구사하려면 바로 이러한 동작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를 통해 토가 너무 일찍 힐을 앞질러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지 못하면 볼이 왼쪽으로 날아올라 훨씬 더 왼쪽으로 휘어지는 실수를 하게 된다. 거울 앞에서 이 액자 동작을 연습해보면 믿음직한 페이드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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