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골퍼들은 그린에서 라인을 읽을 때 휘어지는 정도를 실제보다 적게 파악하고, 제대로 읽을 경우에도 퍼팅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정렬에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라인이 휘어지는 정도에 따라 셋업을 조정하면 퍼팅 성공률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


셋업은 직각으로

볼은 로고가 라인의 시작 부분을 정면으로 가리키도록 내려놓는다. 왼손만으로 퍼터의 그립을 쥔 다음 페이스가 볼의 로고, 그리고 퍼팅의 시작 라인과 수직을 이루도록 볼 뒤에 내려놓는다. 페이스를 흔들리지 않게 유지하고 발끝이 라인과 수평이 되도록 정렬한다. 이제 오른손을 더해서 셋업을 마무리하고 무릎과 엉덩이, 그리고 어깨선이 모두 스탠스와 수평이 되도록 한다. 이렇게 단순한 루틴을 반복하면서 직각으로 셋업을 하면 어깨가 오픈되면서 빗나간 곳을 겨냥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나침반을 만든다

홀을 나침반의 중앙이라고 생각하고 홀 앞부분이 남쪽을 향하고 뒤가 북쪽을 가리킨다고 가정한다. 그런 다음 이 나침반을 기준으로 퍼팅의 휘어지는 라인을 그려본다. 퍼팅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질 경우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움직이는 게 된다. 그 라인을 따라 볼에서 약 1m쯤 앞에 중간 타깃을 하나 설정하고, 페이스가 그곳을 정면으로 향하도록 정렬한다. 그 지점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본 후 스트로크를 시작해서 볼이 그 중간 타깃 위로 굴러갈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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