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프로치샷이 불안하다면 KLPGA 투어 안송이의 노하우가 담긴 이번 레슨을 참고해보자. 그녀가 어프로치샷의 기본기부터 각종 라이에 따른 샷 기술, 그리고 상황을 극복하는 홀 공략법을 소개한다.

안송이 KLPGA 투어 프로, KB금융그룹, 코브라푸마골프, 2015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위.
세컨드샷 한 볼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져 러프 깊숙이 들어간 것보다 좌절은 몇 배 더 커진다. 특히 이 중요한 순간에 뒤땅과 토핑 같이 터무니없는 미스샷을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홀과 가까워질수록 미스샷에 대한 충격은 오래 남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는 미스샷, 특히 어프로치샷에서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배워본다.




왼발을 열고 체중은 왼발에
어프로치샷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스탠스에 변화를 줘야 한다. 먼저 왼발을 살짝 열어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이는 상체 회전을 도와 어프로치샷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왼발에 체중을 조금 더 두는 것이 좋다. 보통은 왼발 60, 오른발 40 정도지만, 필요하다면 70:30 혹은 80:20도 괜찮다.

체중을 왼발에 두면 체중이동을 막을 수 있고, 다운블로로 헤드가 내려와 볼을 찍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뒤땅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이다. 안송이의 말이다. “왼발을 열고 스윙하면 상체 회전이 좀 더 자연스럽게 돼 미스샷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야가 더 많이 확보되기 때문에 거리감에도 도움된다.”



체중이동을 피하고 머리는 제자리에
어프로치샷은 큰 스윙이 필요하지 않다. 50야드 이내의 비교적 짧은 거리를 공략하기 때문에 풀스윙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큰 스윙 때 필요한 체중이동을 피하고 상체 회전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는 정확한 볼 컨택을 도와준다. 스윙 동안 몸 균형이 바뀌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도 고정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스윙 때 단순히 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볼의 어느 한 지점, 예를 들면 볼 로고와 같이 일정 부분을 주시하면 머리 움직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안송이는 “짧은 샷을 할 때 미스샷이 나오는 이유는 체중이동 때문”이라며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상체 회전을 해야만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손목 사용은 절대 금물
골프스윙에서 손목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볼을 띄우거나 멀리 보내야 할 때 특히 그렇다. 그러나 어프로치샷에서는? 차라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니 그냥 팔에서 움직이지 않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만큼 어프로치샷에서 손목은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할 금지 동작이다. 만약 손목을 사용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클럽이 빨리 들어올려지고, 또 빨리 내려오게 된다. 또한 몸도 상하로 움직이게 만든다. 결국 뒤땅이나 토핑이 발생하는 것이다. 안송이는 “어프로치샷에서 손목을 사용했다면 절대 미스샷을 피할 수 없다”며 “퍼팅할 때처럼 몸과 팔이 만들어낸 삼각형을 계속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손목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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