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KPGA 투어 프로, 캘러웨이골프, 2012년 한국프로골프대상 베스트샷상
한국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김대현이 좀 더 쉽게 코스를 공략하는 방법, 즉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해 알려준다. 프로 선수들이 어떤 시각으로 코스를 바라보는지를 배운다면 좀 더 현명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달의 홀 공략 가이드
Lotte Sky HiLL jeju Country CLub, Sky 2
2015 KLPGA 투어 개막전(제8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열린 롯데스카이힐 제주CC는 토너먼트 코스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략적인 코스 디자인과 난이도 높은 세팅이 특징이다. 이달에는 롯데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 코스 2번홀 공략 가이드를 소개한다.


알아봅시다
스카이 2번홀은?
길이: 골드 393야드(359미터), 블루 357야드(326미터),화이트 328야드(300미터), 레드 307야드(281미터)
모양: 길이가 짧은 파4 홀이다. 약간의 오르막 코스라는점이 짧은 길이를 보완한다. IP지점 좌우로 벙커가 1개씩,그린 주변에 3개의 벙커가 자리한다. 그린 주변 벙커는왼쪽에 하나로 연결된 3개, 정면과 오른쪽 앞에 각각 1개씩있다. 짧지만 오르막이라는 점, 곳곳에 배치된 벙커가위협요소로 작용한다.


공략법
스카이 2번홀은 티샷이 가장 중요하다. 티샷을 어디로 보내느냐에 따라 그린 공략법이 확연히 갈린다. 왼쪽 벙커를 넘기는 도전을 하거나, 안전하게 IP 지점 앞으로 보내는 것이다. 도전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다. 왼쪽 벙커를 넘기면 100야드 정도의 짧은 피치샷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반면 오른쪽으로 안전하게 티샷을 보내면 150야드 이상의 거리가 남는다. 미들아이언 이상의 긴 클럽으로 공략해야하므로 확실한 버디찬스를 만들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김대현의 말이다.“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스코어를 줄이는 홀, 스코어를 지키는 홀을 정해야 한다. 위험 요소가 많은 홀에서는 철저하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안전한 공략을 해야 한다. 하지만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스카이 2번홀의 경우 도전을 통한 공략을 해봄직하다.”

도전을 한다면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멀리 칠 자신이 있어야 한다. 화이트 기준으로 왼쪽 벙커를 넘기려면 캐리로 210야드 이상(오르막 포함)을 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벙커에 빠지고 만다. 위험 요소는 또 있다. 자칫 거리를 의식해 손목을 많이 쓰면 왼쪽으로 감기는 샷이 나올 수 있다. 골드에서는 캐리로 270야드를 쳐야 벙커를 안전하게 넘길 수 있다.


드라이버와 하이브리드 티샷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무엇일까. 티샷부터 퍼팅까지 다양한데 그 중 OB에 의한 벌타가 가장 두려운 요소일 것이다. 특히 드라이버 티샷 OB로 벌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치는 것이 해결책인데, 단기적인 대안을 찾는다면 하이브리드를 꼽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는 방향성이 좋고, 볼을 쉽게 뜨고, 페어웨이우드만큼 샷거리도 길다. 드라이버에 비해 긴 세컨드샷을 남겨놓는 게 흠이지만 벌타에 의한 스코어(2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음은 하이브리드를 사용해 스카이 2번홀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김대현의 TIP
철저하게 안전을 추구한다
드라이버로 벙커를 넘기는 도전을 한다면 하이브리드로는 안전을 추구해야 한다. 왼쪽 벙커 오른쪽 페어웨이가 목표지점이다. 긴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는 것은 다음 문제다. 우선 볼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볼이 코스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무조건 2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현의 TIP
미들아이언도 칠만하다
드라이버로 왼쪽 벙커를 넘긴다면 짧은 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로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켰다면 6~7번 미들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해야 한다. 웨지보다는 못하지만 평소 연습량이 많은 아이언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깃대 근처에 볼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볼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어프로치샷만 잘 하면 파 세이브가 무난하다. 긍정적인 부분은 하이브리드 티샷으로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켰다는 것이다. 이 점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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