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이 스코어 향상을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한다. 코스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때 보다 안정적인 스코어를 만들고 싶다면 그녀의 선택을 믿어보자.

SWING SEQUENCE
김하늘_ KLPGA 투어 프로, BC카드, 팀혼마, 2011년~2012년 상금왕, 2013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등 통산 8승
라운드를 하다 보면 다양한 상황을 만나고, 또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스코어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김하늘이 알려준다. 김하늘의 선택만 따르면 스코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무 뒤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열여덟 개 홀 중에서 한 번쯤은 볼이 페어웨이를 완전히 벗어날 때가 있다. 스윙의 문제일수도 있고, 리듬과 템포가 맞지 않아 미스샷을 했을 수도 있다. 또한 에이밍이 잘못됐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직 스윙이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는 골퍼라면 더 그렇다. 이럴 때는 대부분 그린의 위치와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울뿐더러, 심지어 홀을 둘러싼 나무들이 샷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까? 특히 전방에 커다란 나무가 가로막고 있다면 나무를 넘겨 홀을 직접 노리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일단 나무를 피해 가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까?

김하늘의 선택!
나무를 넘겨 홀을 노릴 것! 단, 나무를 넘겨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두려움은 먼저 버려라. 거리 컨트롤을 위해선 나무를 넘기기 위해 볼을 띄우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다른 장애물이 없거나 샷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면 곧바로 홀을 공략하는 것이 스코어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볼을 띄워 그린을 노린다

나무가 앞을 가로막고 있을 때 김하늘은 곧바로 홀을 노리는 공략을 선택했다. 그린의 위치와 거리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도 볼과 나무의 간격이 충분해 나무를 넘길 수 있는 공간만 나온다면 그린 공략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하늘은 “볼을 띄우는 샷은 거리 컨트롤이 용이해 그린을 공략을 쉽게 할 수 있다”며 “나무 밑으로 볼을 쳐내 페어웨이로 볼을 보내려 한다면 주변 나무들이 장애물이 돼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때에는 볼이 놓인 상태와 나무와의 거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볼을 띄우는 샷은 라이가 좋지 않다면 미스샷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와의 거리가 충분치 않다면 나무에 걸려 엉뚱한 방향으로 볼이 날아갈 수도 있다.

[TIP] 볼을 띄우기 어려운 경우
● 라이가 좋지 않을 때
● 볼이 잔디 깊숙이 잠겼을 때
● 나무와 볼 사이가 좁아 볼을
띄울 공간이 충분치 않을 때

김하늘의 조언
“볼을 띄워 나무를 넘기는 샷을 하면 거리 컨트롤이 용이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볼을 띄우는 샷

볼을 띄우기 위해선 셋업에 변화를 줘야 한다. 먼저 헤드를 열어 충분히 오픈시킨다. 그리고 어드레스 시 몸을 타깃 반대방향으로 눕혀 오른어깨가 살짝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체중을 오른발에 조금 더 둔 상태다. 체중이 오른쪽에 조금 쏠려있지만 최대한 편안하게 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스윙은 ‘U’자를 그리며 백스윙부터 피니시까지 한 번에 이어지도록 한다. 즉 부드러운 스윙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볼을 띄우려면 정확한 임팩트가 중요한데 부드러운 스윙이 이를 도와주는 것이다. 만약 볼을 강하게 때리려 한다면 몸에 힘이 들어가 정확한 임팩트를 방해할 수도 있다.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으면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은데, 이 지역에서의 미스샷은 볼이 나무 숲이나 깊은 러프에 빠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TIP] 볼을 나무 밑으로 보낼 때
만약 볼을 띄울 자신이 없거나 페어웨이로 볼을 보내고 싶다면 욕심을 버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어차피 돌아가야 한다면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금 더 멀리 보내려고 하는 것보다 안전한 방향으로 신중하게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이 나무에 맞지 않고 낮게 날아가도록 하려면 6번 혹은 7번 아이언을 선택한다. 또한 스윙은 크지 않게 해 페어웨이에 안착시킬 수 있을 정도로만 한다. 볼을 세게 때리면 스핀이 많이 발생해 페어웨이 안착에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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