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무대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그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를 위해 퍼팅 비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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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_ PGA, KPGA 투어 프로, PGA 투어 통산 8승
최경주의 퍼팅에서 배울 두 가지
아무리 샷이 좋아도 퍼팅 실력이 그에 못 미친다면 좋은 스코어를 거둘 수 없다. 프로 선수들이 퍼팅 실력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특히 샷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마추어는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휘어지는 샷 때문에 그린에 볼을 올리기 전에 많은 타수를 허비하는 탓도 있다. 하지만 좀 더 빨리 스코어를 줄이려면 퍼팅 연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때 유의해야할 두 가지 동작을 최경주에게서 배워보자.


어드레스와 임팩트가 똑같다

최경주의 퍼팅 스트로크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 중 첫 번째는 어드레스와 임팩트 모습이 똑같다는 점이다. 볼과 타깃에 대해 정렬한 어드레스 모습이 임팩트 때 그것과 동일해야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이러한 동작의 일체화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볼을 원하는 곳으로 굴리기 위해서는 최경주가 보여주는 이러한 어드레스와 임팩트의 일체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최경주의 말이다. “아무리 샷이 좋아도 퍼팅이 안 되면 ‘꽝’이다. 퍼팅을 잘 해야 스코어도 좋다는 뜻이다. 잘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계속 연습하는 것이다. 연습만이 답이다.”


스트로크의 끝과 끝이 똑같다

최경주의 퍼팅 스트로크에서 나타나는 두 번째 특징은 스트로크의 끝과 끝이 똑같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은 손목을 써서 볼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어깨회전에 의한 자연스러운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백스트로크와 프론트스트로크의 크기, 모양이 동일한 배경이다.

이와 함께 볼에 대한 집중도 배울 부분이다. 최경주는 퍼팅이 진행되는 동안 척추를 중심으로 한 축을 잘 고정하고 있다. 특히 임팩트 후 볼이 굴러가는 상황에도 볼이 있던 곳을 주시하며 끝까지 자세를 유지한다. 이것은 볼의 움직임에 대한 궁금증에서 나타나는 헤드업을 차단해 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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