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무대에서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그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를 위해 정확한 아이언샷 비법을 공개했다.

SWING SEQUENCE
최경주/ PGA, KPGA 투어 프로, PGA 투어 통산 8승
최경주가 사용하는 아이언은 미우라 CB-501(4번~피칭웨지)이다. 이 모델은 원하는 형태로 샷을 만들어내기 쉬운 머슬백과 관용성이 뛰어난 캐비티백을 적절히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최경주는 이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는데 그린 상황에 따라 페이드, 드로를 자유롭게 만들어내고 있다.


타깃과 정렬이 기본이다

“타깃 정렬에서 실수를 하는 아마추어를 자주 본다. 또 타깃 정렬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볼을 어떻게 치느냐보다 어디로 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최경주는 타깃 정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볼을 잘 치더라도 방향 설정을 잘못하면 원하는 곳으로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경주가 소개한 타깃 정렬의 기본은 다음과 같다.

먼저 페이스와 볼, 타깃이 일직선에 놓여야 한다. 그리고 클럽 정렬에 이어 스탠스를 정렬한다. 마지막으로 어깨 라인을 타깃과 일직선으로 만든다. 한 가지 참고할 것은 발끝 정렬이다. 왼발(오른손잡이 기준)을 살짝 오픈하므로 타깃을 기준으로 발끝 라인이 왼쪽을 향한다. 왼발을 오픈하기 전 발끝라인이 타깃과 일직선으로 만들도록 한다.


강력한 백스핀이 필요하다

“작고 빠른 그린에 볼을 멈추려면 강력한 백스핀이 있어야 한다. 특히 미들, 롱아이언으로 백스핀을 만들려면 빠른 스피드와 다운블로샷이 필요하다.” 최경주는 아이언샷을 똑바로 치는 것과 함께 강력한 백스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스핀은 볼을 띄우는 것과 그린에 멈추는 역할을 한다. 다음은 최경주가 강력한 아이언샷을 만드는 세 가지 핵심 동작이다.

1 파워를 비축한다
백스윙톱은 파워를 비축하는 마지막 단계다. 스프링을 최대한 꼬아놓은 지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탄탄한 하체의 지지 속에서 어깨를 최대한 회전한다. 물론 스윙축이 흔들리면 안 되며, 최대의 꼬임을 의식해 오버 스윙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안정적인 자세로 꼬임을 극대화하는 것이 백스윙톱의 핵심이다.

2 끌고 내려오라
최경주는 지난달 하이브리드샷에서 다운스윙 때 코킹을 허리높이까지 끌고 내려와야 파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언샷도 마찬가지다. 코킹을 풀지 않은 상태로 클럽을 허리높이까지 끌고 내려와야 한다. 최경주는 허리가 리드하는 하체 회전과 함께 상체를 회전하며 클럽을 끌고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다.

3 폭발시켜라
코킹을 임팩트 구간에서 빠르게 풀어준다. 이 동작은 손목을 접었다가 빠르게 펴주며 헤드스피드를 높이게 된다. 이때 스윙축과 시선을 볼에 고정한 상태로 어드레스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볼, 타깃을 스퀘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코킹을 풀어주는 타이밍이 늦다면 페이스가 오픈돼 볼이 우측으로 날아간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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