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프로의 벙커샷 노하우

박상현, KPGA 프로, 계약 : 앙드레 김 골프, 성적: 2011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 SK텔레콤 오픈 3위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벙커만 만나면 당황하는 골퍼
2 벙커샷의 기본기를 익히고 싶은 골퍼
3 트러블 상황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골퍼

상황
파5 홀 서드샷, 홀을 공략했지만 거리가 짧아 볼은 그린 앞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만 들어가면 실수를 연발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한 발은 벙커 밖에다 두고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은 여간 당황스러운 게 아니다. 트러블 상황을 손쉽게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셋업과 볼을 타격하는 지점을 떠올려 봐야한다.

해결책
박상현은 트러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경사와 나란히 어드레스한 다음 벙커 안에 있는 발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내리찍는다는 느낌으로 볼 뒤 모래를 타격하면 쉽게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어드레스하는 법
벙커를 단 번에 탈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셋업부터 시작돼야 한다. 양발이 각각 벙커 밖과 안에 둔 상황에서는 트러블 상황이라 여기기보다 일반적인 '오른발이 높은 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어깨는 경사면과 나란히 하고 스탠스 폭은 넓게 선다. 경사로 인해 페이스가 닫힌 상태로 볼이 맞기 쉽기 때문에 평소보다 볼은 오른쪽(중앙)에 둔다.

오른발이 벙커 밖에 있으므로 왼발은 모래 속에 더 단단하게 고정하며, 체중 역시 왼발에 확실하게 실어준다. 벙커 턱에 있는 오른발은 어드레스 때부터 피니시까지 지면에 붙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박상현은 "그립을 잡을 때 오른손이 왼손을 감싸듯이 잡으면 임팩트 시 헤드가 열려 맞게 되어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체크 포인트
어깨는 경사면과 나란히 한다.
볼 위치는 평소보다 오른쪽에 둔다.
스탠스 폭은 넓게 한다.
체중은 왼발에 싣는다.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싸듯이 그립을 잡는다.

스윙은 이렇게!

오른발이 왼발 보다 높은 라이에서는 경사 때문에 페이스가 닫혀 볼을 맞히기가 쉽다. 그러므로 클럽이 지면을 따라 낮게 움직여야 뒤땅을 막을 수 있다. 테이크백은 낮게 가져가며 백스윙 크기 역시 평소보다 1/2 정도면 충분하다. 박상현의 말이다. "스윙을 크게 가져가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하프 스윙을 한다고 생각하되 코킹을 평소보다 빨리 시작해 임팩트 전에 풀고, 볼 뒤 3~4cm 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하면 쉽게 탈출할 수 있다." 박상현은 콤팩트한 스윙과 간결한 피니시를 강조했다.

볼을 멀리 보내기보다 확실히 컨트롤하기 위해 펀치샷을 하듯이 다운스윙은 좀 더 가파르게 가져가고,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는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뻗어준다.

그러면 피니시는 자연스럽게 간결해진다. 스윙하는 동안 체중이동은 자제하고 팔로만 스윙한다고 생각하자. 오른발은 스윙하는 내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고 헤드업 하지 않는다.

체크 포인트
클럽은 경사면을 따라 낮게 가져간다.
코킹은 빨리 시작하고 임팩트 전에 푼다.
스윙하는 동안 체중이동은 자제한다.
피니시는 간결하게 가져간다.
스윙하는 내내 헤드업 하지 않는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