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메이저 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켑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새로운 메이저 일정이 발표되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월→) 11월, PGA챔피언십은 (5월→) 8월, US오픈은 (6월→) 9월로 옮겨졌고, 디오픈 챔피언십은 (7월→) 취소가 결정되었다. 

PGA챔피언십이 8월로 이동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에 협력하기 위해서 각 대회의 조직위원회와 스폰서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과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한 주씩 연기하였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 이후 맨 처음 열리는 메이저 골프대회가 된 PGA챔피언십은 일정 조정뿐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서 관중 없이 치러진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개최되는 메이저대회라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먼저,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는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꼽힌다.  

우승자를 전망하는 PGA 투어 파워랭킹은 "지난주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때 '스트로크 게인(SG): 티 투 그린'에서 출전 선수들 중 1위를 기록하며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고 토마스를 1위에 올렸다. 

또한 토마스는 PGA 투어 2019-2020시즌 3승을 달성하며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과 시즌 상금에서도 모두 1위로 나서며 기세를 떨쳤다. 

그는 PGA챔피언십과 좋은 인연도 있다. 2017년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치른 이 대회를 제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밟았고,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이다. 

강력한 경쟁자는 토마스에게 PGA챔피언십 우승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며 올 들어 부진하던 켑카는 지난주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막판까지 토마스와 우승을 다투었다. 1타 차 단독 2위를 달리던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2위로 마쳤지만, PGA챔피언십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할 예열을 마쳤다.

'메이저대회 3연패'는 1924~1927년 PGA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한 월터 헤이건(미국), 이후 1954~1956년 디오픈에서 연승한 피터 톰슨(호주)으로 최근 100년간 두 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번 대회에는 현지시간 6일 오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 하먼, 제프 하트(이상 미국), 판청충(대만)이 1번홀 첫 조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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