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세영, 김효주, 최혜진 프로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7일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우승상금 1억6,000만원) 마지막 날. 챔피언 조 바로 앞에는 11분 간격으로 쟁쟁한 추격자들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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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인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과 세계 13위 김효주(25)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다. 한국을 넘어 미국, 유럽,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둘은 하루에 10타를 줄여본 경험이 있다. 

김세영은 바로 이번 주 2라운드에서도 극적인 샷 이글을 포함해 10언더파 62타를 때렸다. 다만, 사흘째인 3라운드 때 끝과 마지막이 아쉬웠다. 

이번 코스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홀인 1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리면서 초반 4개 홀에서 2타를 잃었다. 정교한 아이언 티샷을 앞세운 8번홀(파3)에서 낚은 첫 버디를 시작으로 15번 홀까지 8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으나, 16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날아갔는데,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다시 친 벙커샷은 그린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한 채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와 약 12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 우승을 만들어왔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어떤 '마법'을 보여줄지 모른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10승을 달성했고, 앞서 국내 무대에서는 2013년 3승, 2014년 2승으로 5승을 올렸다. KL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14년 8월 MBN 레이디스 오픈이다.


2014년 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던 김효주는, 2015년 김세영과 함께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KLPGA 투어에서 2승을 추가했다.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국내 통산 10승을 거두었다.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앞서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국내파'의 완승이었다. 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으나, 지난주에는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김세영과 김효주가 '해외파'의 자존심을 살리며 시즌 첫 승을 달성할지도 최종라운드 관전 포인트다. 


그리고 지난해 KLPGA 투어 전관왕의 주인공 최혜진(21) 역시 역전 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 

2020시즌 들어 이다연(23)과 박현경(20), 이소영(23)이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가운데, 최혜진은 8위, 9위, 10위로 세 번 모두 '톱10'에 들었지만,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는 한 발 물러나 있는 분위기였다.

김세영, 김효주, 최혜진 모두 서너 타의 열세 정도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의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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