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R

▲2019년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출전한 양희영, 이미림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양희영(30)과 이미림(29)을 앞세운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첫 팀플레이 우승 트로피와 태극 낭자들의 시즌 10번째 우승 합작을 위해 힘을 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한 팀을 이룬 2명의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해당 홀의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베스트 볼) 방식으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 양희영-이미림 팀은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켰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거둔 양희영-이미림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3위보다는 한 계단 밀렸지만, 타수 차이는 오히려 좁혀졌다. 1라운드 선두에 2타 차였으나, 이날은 공동 선두로 나선 3개 팀을 1타로 따라붙었다. 

둘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고, 양희영이 버디 3개, 이미림이 버디 4개를 각각 잡아냈다. 나란히 버디를 기록한 건 한 홀뿐이었을 정도로 호흡도 좋았다.

스테파니 메도(잉글랜드)-줄리아 몰리나로(이탈리아)와 셀린 부티에-카린 이셰르(이상 프랑스),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슬(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쳐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메도-몰리나로는 5~9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순위를 전날보다 11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7타를 줄인 전인지(25)-리디아 고(뉴질랜드) 팀과 나란히 6타씩을 줄인 지은희(33)-김효주(24), 최나연(32)-신지은(27) 등은 이틀 동안 8언더파 132타를 기록, 공동 10위 그룹에 포진했다. 

선두부터 공동 10위까지 상위 13팀이 2타 이내에 몰려 있어 3, 4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4)과 세계 4위 이민지(호주)는 4타를 줄여 공동 14위(7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첫날 1오버파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박희영(31)-제니퍼 송(미국)은 하루에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공동 42위에서 공동 14위로 수직 상승했다.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과 베테랑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팀은 공동 23위(5언더파 135타)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자매 선수들끼리 한 팀을 이뤄 눈길을 끈 모리야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제시카와 넬리 코다(미국)도 같은 공동 2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1, 2라운드 결과, 중간합계 4언더파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공동 31위까지 총 39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루키 전영인(19)도 막차를 타는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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