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2라운드 11번홀에서 경기하는 케빈 나.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36·한국이름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30만달러)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은 케빈 나는 8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2타가 된 케빈 나는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전날보다 36계단 상승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인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9언더파 131타)와는 1타 차이다. 

2라운드 13개 홀까지 중간 성적 8언더파를 달리는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케빈 나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케빈 나는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무려 7년의 우승 가뭄을 끊어내고 PGA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선 약 10개월 만에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이날 첫 홀인 1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60cm에 붙여 기분 좋은 이글로 출발한 케빈 나는 6번홀(파4)에서 9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9번홀(파4)에선 12m에 가까운 버디를 다시 홀에 떨어뜨리면서 인상적인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10번홀(파4) 연속 버디로 후반에 들어선 케빈 나는 13번홀(파3)에서 9.5m 먼 거리 버디로 다시 한 타를 줄였고, 15, 18번홀(이상 파4)에서 2.2m와 1.2m 버디를 솎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케빈 나의 드라이브 정확도는 78.57%(11/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를 각각 적었다. 특히 그린을 놓치고도 파, 버디 등을 기록하는 스크램블링이 100%로 위기관리가 뛰어났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563개 그쳤을 정도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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