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7,260야드)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챔피언 총출동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다승자 탄생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앞서 열린 5개 우승 트로피는 개막전 이태훈(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김비오(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태희(GS칼텍스 매경오픈), 전가람(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그리고 지난주 함정우(SK텔레콤 오픈)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들 5명 전원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 출동해 시즌 2승째 도전한다.

특히, 최근 쾌조의 샷감을 이어가고 있는 2년차 함정우(25)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끝난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 13번홀(파4)에서 뽑아낸 극적인 샷 이글을 발판으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1,548점)와 상금 2위(약 2억7,000만원) 등 주요 부문 타이틀 레이스에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는 김비오(1,785점), 상금 1위는 이태희(약 3억1,270만원)가 올라 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를 달렸다가 최종일 4타를 잃고 공동 27위로 아쉬움을 남겼던 함정우는 “현재 샷감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우승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은 페어웨이도 좁고 그린도 빠르기 때문에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PGA 코리안투어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은 2014년 박상현(36)으로,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잇달아 제패했다. 하지만 당시 두 대회 개최 기간에는 간격이 있었다. 가장 최근 2주 연승은 2013년 10월까지 거슬러 올라가 CJ 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에서 2주간 2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성훈(32)이다.

올 시즌 탄생한 챔피언 중 4명(이태훈, 전가람, 이태희, 함정우)이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 혹은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만 54홀 공동 5위에서 최종일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 선두인 선수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시즌 첫 승, 생애 첫 우승 도전

다른 선수들의 도전도 매섭다. 1년 전 신설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 영예를 차지했던 맹동섭(32)은 타이틀 방어 의지가 뜨겁다.

지난해 맹동섭은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홍순상(38)을 1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맹동섭은 이달 초 매경오픈의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 들어 한 차례만 컷을 통과했을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은 홍순상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윤성호(23) 역시 1년 동안 이 대회를 기다려온 선수다. 지난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공동 13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에서 칩샷이 뛰어나 ‘윤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가 올해는 어떤 결과를 낼지도 궁금해진다.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의 코스레코드는 63타(9언더파)로,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브렛 럼포드(호주)가 세웠다. 또 KB금융 리브챔피언십 대회 18홀 최저타는 66타(6언더파)로,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문도엽(28)과 이준석(31)이 기록했다.

올해 대회 최저타 혹은 코스레코드를 바꿀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이형준(27), 이승택(24), 박준섭(27)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인 60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에서 62타(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가지고 있는 이수민(26)과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코스 코스레코드(9언더파 63타)를 보유한 홍순상도 눈 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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