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전 아나운서와 내년 1월 결혼 예정인 양용은 프로.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전성기 시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잡는 '호랑이 사냥꾼'으로 유명했던 양용은(47)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양용은의 새 인연은 캐디로 함께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약혼자 김미진(41) 씨다. 

양용은이 2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내년 1월 하와이에서 결혼한다고 밝히자, 김미진 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인 그녀는 한석준 아나운서의 전 아내이기도 하다.

양용은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했을 때 김미진 씨에 대해 언급했었다. "전문 캐디가 있어도 어차피 결정은 내가 내리는데, 경기 때 캐디가 권하는 클럽이 내 생각과 다르거나 하면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약혼자한테 캐디를 맡기고, 내가 모든 걸 책임지고 결정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둘 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양용은과 김미진 씨는 친분이 깊은 가수 이승철 씨가 주선한 모임에서 만났다고 알려졌다. 김 씨는 코스에서는 캐디지만, 코스 밖에서는 비행기, 숙소 예약이나 자잘한 일상생활에서 해결해야 할 일을 해결하는 로드 매니저로 역할도 병행한다. 

그런 내조, 외조 덕분인지, 양용은은 지난해 4월 JGTO 더크라운스 우승으로 부활한 뒤 9월 톱컵 토카이 클래식에선 준우승하는 등 안정된 2018시즌을 보냈다.

양용은은 2009년 혼다 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같은 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단독 2위로 따돌린 채 정상을 밟아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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