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 출전하는 고진영, 박성현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아리야 주타누간(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첫 9개 대회의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 가려졌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24)이 유일하게 멀티 우승(2승)을 기록했고, 지은희(33), 양희영(30), 박성현(26)이 1승씩을 보태면서 한국이 5승을 일궜다. 프랑스(셀린 부티에)와 미국(넬리 코다), 일본(하타오카 나사), 캐나다(브룩 헨더슨)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와 란초미라지에서 하와이로 갔다가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LPGA 투어가 이번주 한국시간 기준 26~29일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을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 코스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중심지에서 무척 가까운 곳이라 많은 한국 팬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나흘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고진영과 박인비(31)가 나란히 2타 차인 10언더파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대회 18홀 최저타는 1년 전 2라운드 때 유소연(29)이 작성한 65타(7언더파)다. 

올해 대회에는 2019시즌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8명의 챔피언 중 하타오카 나사(세계5위)를 제외한 7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톱10 이내 선수 중에서는 9명이 나온다. 또 LPGA 투어 루키 27명 중 16명이 참가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23)는 이번주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1, 2위인 고진영과 박성현을 선두로 박인비, 유소연, 지은희, 김인경, 이미향, 최나연, 전인지, 이미림, 강혜지, 이정은5, 양희영, 신지은, 김세영, 허미정, 박희영, 전영인, 그리고 아마추어 홍정민 등 19명이 출격한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선수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앨리슨 리를 비롯해 티파니 조, 리젯 살라스, 라이언 오툴, 엔젤 인 등이 있다. 제니퍼 송, 애니 박, 제인 박 등은 이곳에서 대학을 다녔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톱3'인 고진영,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집중했다.

고진영: 고진영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첫 출전한 하와이에서 공동 17위를 기록, 올해 7번의 출전에서 단 한번(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9위)을 제외하고 모두 20위 안에 들면서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에 편성돼 모리야 주타누간과 접전을 벌인 끝에 공동 2위를 했다. 특히 당시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66타(5언더파)를 몰아쳤다.

박성현: 박성현은 지난해 1라운드 3오버파, 2라운드 2오버파를 치고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3주 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힘든 최종라운드를 보낸 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뛴 박성현은 싱가포르에서 우승,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4위,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례대로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LA오픈 직후 열린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올해는 일정이 변경돼 텍사스 대회는 10월에 개최된다.

아리야 주타누간: 지난해 이븐파(284타)로 마감한 주타누간은 초반 이틀은 71타, 셋째 날 72타를 적었고, 마지막 날 70타(1언더파)를 쳐 이 대회 18홀 개인 최고 기록을 만들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직접 만난 주타누간은 우즈의 우승에 영감을 받은 뒤 지난주 하와이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속 톱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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