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천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으로 활약했던 최경주.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최경주(49)가 올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에 선임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미국 골프채널과 ESPN 등은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 최경주를 올해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지명했다. 이들 셋은 이미 선임된 제프 오길비(호주)와 함께 부단장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20일 보도했다. 

2017년 닉 프라이스가 인터내셔널팀을 이끌었을 때 부단장으로 활동했던 엘스 단장은 이로써 총 4명의 부단장과 함께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우승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올해 대회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로얄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지금까지 치른 12번의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이 10승 1무 1패의 전적을 보였고,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1승을 거둔 이후 2003년 동률을 이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2015년 인천에서 열린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을 맡게 된 최경주는 "여러 나라에서 모인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부단장의 역할"이라며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003년과 2007년, 2011년 대회에서는 선수로도 출전한 바 있다. 

마이크 위어는 2003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8차례 우승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5번의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선수로 뛰었고, 2017년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렸을 때 엘스와 함께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트레버 이멜만은 프레지던츠컵에서 2005년, 2007년 두 차례 뛰었고, 2008년 마스터스를 비롯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으로 첫 출전하게 된다.

한편 올해 프레지던츠컵 미국 단장은 타이거 우즈가 맡았으며, 이미 프레드 커플스와 잭 존슨, 스티브 스트리커가 부단장에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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