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왕정훈(23)이 포르셰 유러피언 오픈(총상금 200만 유로/ 약 26억원) 둘째 날 맹타를 휘두르며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왕정훈은 2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그린 이글 골프 코스(파72/ 7,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전날 1오버파 공동 92위로 컷 탈락을 고민해야 했던 왕정훈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기록, 공동 9위로 무려 8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선두와는 4타 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브라이슨 디셈보(미국)가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골프계의 과학자’ 혹은 ‘괴짜’로 불리는 디셈보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2승을 달성한 그는 유럽 무대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1라운드 도중 TV 카메라맨과 언쟁을 벌여 구설에 오른 2018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도약했다.

유럽의 강호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왕정훈과 같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진호(34)와 조락현(26)은 이븐파 144타, 공동 61위로 턱걸이 컷 통과했다. 특히 전날 3언더파 공동 16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최진호는 벌어둔 타수를 까먹고 45계단 하락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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