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 2위 나란히 컷탈락

타이거 우즈가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우즈는 이날 짧은 퍼트를 여러 차례 놓쳤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에서 계속된 제147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명칭은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결과,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의 잭 존슨과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세계랭킹 '톱5' 중 3명이 컷 탈락하며 상위권 판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틀 동안 6오버파 148타를 쳐 컷 탈락했다. 세계 1위가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건 2011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이후 7년 만이다. 첫 출전이었던 2009년을 제외하곤 매년 3라운드에 진출한(준우승 1회 포함) 더스틴 존슨은 9년 만에 디오픈에서 예상보다 빨리 짐을 싸게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세계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고 무너지면서 4오버파 146타를 기록, 1타 차로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2017년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신고한 토머스는 유독 디오픈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5위를 달리는 존 람(스페인)도 5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2월 이후 4주간을 빼고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더스틴 존슨이 탈락하면서 세계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나 4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번 디오픈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 주인이 바뀔 수 있다.

36홀까지 성적은 켑카가 우위다. 지난달 US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켑카는 공동 18위(1언더파 141타)로, 공동 선두와는 5타 차이다. 반면 로즈는 공동 65위(3오버파 145타)에 머물며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는 한국시간 21일 오후 5시 15분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의 티샷으로 시작한다.


< 제147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3R 주요선수 조편성 및 티타임 >

출발시간(21일 한국시각)---조편성(모두 1번홀에서 티오프)

오후 5시35분---저스틴 로즈,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오후 6시15분---헨릭 스텐손(스웨덴), 브라이슨 디셈보(미국)

오후 6시45분---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오후 7시30분---마크 레시먼(호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오후 7시40분---안병훈(한국), 케빈 나(미국)

오후 8시---김시우(한국), 게리 우들랜드(미국)

오후 9시5분---필 미켈슨(미국), 오스틴 쿡(미국)

오후 9시15분---타이거 우즈(미국), 손 노리스(남아공)

오후 9시25분---마이클 김(미국), 루카스 허버트(호주)

오후 9시45분---강성훈(한국), 웹 심슨(미국)

오후 11시---토비욘 올레센(덴마크), 리키 파울러(미국)

오후 11시10분---조던 스피스(미국), 케빈 채펠(미국)

오후 11시40분---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잔더 셔펠레(미국)

오후 11시50분---펫 페레스(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22일 0시--- 잭 존슨(미국), 케빈 키스너(미국)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