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승+스코틀랜드행 티켓' 도전…선두는 위트크로프트

사진출처=김민휘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 챔피언십 코스에서 최고(最古)의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이 열린다.

아직 디오픈 출전권을 받지 못한 김민휘(26)가 디오픈 전초전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스코틀랜드행 티켓은 물론 시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민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달러) 1라운드에서 16개 홀까지 이글 1개와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나온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6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김민휘는 9언더파 62타 단독 선두인 스티브 휘트크로프트(미국)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민휘는 지난주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개최된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쳐 단독 2위로 출발이 좋았다가 이후 내리막을 타면서 공동 74위로 마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디오픈을 코앞에 두고 열리는 존디어 클래식은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아 첫 우승을 바라는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15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한 명뿐이고, 이번 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셈보(미국) 등 4명에 불과하다.

지난 2016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는 김민휘는 먼저 5위 이내 입상이 당면 목표다. 5위 이내 선수 중에 디오픈 출전권을 이미 딴 선수를 제외하고 가장 순위가 높은 선수에게 브리티시오픈 티켓을 주기 때문이다.

선두 위트크로프트는 13번홀부터 18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한국이름 김상원)이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1타 차 2위에 올랐다. 마이클 김 역시 김민휘처럼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7번홀까지 보기 없이 내달렸으나 8번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다.

몰리나리도 김민휘와 나란히 공동 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잭 존슨(미국)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김시우(23)와 강성훈(30)은 나란히 100위 아래로 처졌다. 김시우는 2오버파 73타 공동 129위, 강성훈은 5오버파 공동 149위다.

작년 존디어 클래식을 제패했던 ‘필드의 과학자’ 디셈보는 2번홀 러프에서 스윙을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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