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정한밀.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인생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2년차 정한밀(27.삼육식품)이 올 시즌 최다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2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정한밀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이정환(27.PXG)과 전가람(23o이상 6언더파 138타)을 무려 5타나 앞섰다.

정한밀의 18홀 개인 최저타 기록은 2017년 KPGA선수권대회 때 뽑아낸 9언더파 63타다. 이 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두 차례 중간 선두에 올랐다가 미끄러진 기억이 있는 정한밀은 자신의 KPGA 코리안투어 20번째 대회에서 재도전에 나섰다.

이정환에 1타 되진 2위로 2라운드 10번홀부터 시작한 정한밀은 특히 2~4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후반에만 5타를 줄였다.
2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3번홀(파5)에서는 행운의 칩인 버디가 나왔고, 4번홀(파4)에서는 10m 넘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7번(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이정환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도 4개를 기록하면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제패한 전가람은 11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으나 3번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 5타를 줄이며 이정환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섭(35)이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4타를 더 줄여 단독 4위(5언더파 139)에 올랐다. 유송규, 김우현, 이태희는 나란히 3언더파 141타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22)의 동생인 호주 교포 아마추어 이민우(20)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켰다.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캐나다교포 이태훈(28)도 이민우와 동률을 이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뒀던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32)은 1타를 잃으면서 공동 5위에서 공동 9위로 내려갔다.

동반 경기한 최경주(48)와 위창수(46)는 나란히 9오버파 153타에 그쳐 공동 90위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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