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프로.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생생포토] 6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사진은 대회 마지막 날 경기하는 유소연의 모습이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3타, 3위 박성현(25)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은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2타 차 선두로 우승을 바라봤지만, 17번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 공동 선두를 허용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인 유소연은 공동 2위로 마쳤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유소연은 준우승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겠지만, 지금 심정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우승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2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시작해서 좋은 출발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했고, 그 다음엔 버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유소연은 “다만 한 가지 내가 지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17번 홀에서 다시 티샷을 하고 싶다. 그때 결정했던 것은 내 최선이었다.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서 이 대회에서 2위로 끝마친 것이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스스로에게 가혹하지 않고 힘을 불어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유소연에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한 박성현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인으로 세 번째 챔피언이자 7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골프여제’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했고, ‘영원한 전설’ 박세리가 1998년, 2002년, 2006년 정상을 밟았다.

또 올해 태극낭자들은 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6승을 합작했다. 박성현의 2승을 비롯해 고진영, 박인비, 지은희, 유소연이 1승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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