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생생포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33번째이자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총상금 250만달러를 걸고 11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위치한 티뷰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박성현의 모습이다. 17번홀 그린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이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3타를 잃은 박성현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67-65-75)로 뒷걸음질했다. 특히 티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전날보다 10타나 많이 타수를 기록했다. 순위도 단독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3라운드를 마친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티샷이 좋지 못했고, 그래서 큰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면서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4일 동안 하루 정도는 안 풀리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4년 연속 같은 코스에서 열리고 있다. 2014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5년에는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마지막 홀에서 인상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는 이 대회 72홀 최소타인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찰리 헐(잉글랜드)이 유소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18홀 최소타는 리디아 고가 2016년 2라운드에서 기록한 62타다.

올해 대회 1~3라운드에서는 유일한 ‘64타’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사흘째 경기에서 8언더파를 몰아친 킴 카우프먼(미국)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의 '투톱'인 박성현(24)과 유소연(27)을 비롯해, 전인지(23), 김인경(29), 김세영(24), 양희영(28), 이미림(27), 신지은(25), 이미향(25), 이정은(29), 지은희(31), 유선영(31) 등 막강한 실력을 갖춘 LPGA 멤버들이 출동했고, 여기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장하나(25), 고진영(22)이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국적 선수는 출전 선수 74명 중 14명이다.

이에 맞서는 외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펑샨샨(중국)과 평균 타수, CME글로브 레이스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렉시 톰슨(미국) 외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모리야 주타누간, 아리야 주타누간(이상 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 미셸 위, 다니엘 강 브리트니 린시컴, 리젯 살라스, 엔젤 인(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 아자하라 뮤노즈(이상 스페인), 이민지(호주) 등이 출전했다.

이 대회는 최종전인만큼 컷 탈락 없이 전원(기권한 산드라 갈 제외)이 4라운드까지 완주하는 가운데 1타 차 선두권에 무려 11명이 몰려 있어 마지막 날 치열한 난타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각 부문 개인 타이틀 경쟁의 최종 1위는 남은 18홀에서 모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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