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사진제공=JNA GOLF


[골프한국 생생포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세 번째 대회인 ‘더 CJ컵 앳 나인브리지스’(이하 CJ컵)가 총상금 925만달러(약 104억3,000만원), 우승 상금 166만달러(약 18억원)를 걸고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사진은 18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행사에 참석한 저스틴 토마스(24·미국)의 모습이다.

토머스는 PGA 투어에서 같이 뛰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스피스는 재작년 2015 프레지던츠컵 때 미국팀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스피스에게 한국에 간다고 했을 때, 조언이나 얘기 들은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토마스는 “따로 조언을 해주진 않았다. 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코스마다 다르고, 또 대회마다 달라서 사실 조언을 해주는 건 쉽지 않다”며 “조던 스피스와는 행운을 비는 정도의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토마스는 “이 코스의 경우엔 (제 주변에) 그 누구도 플레이한 적이 없기 때문에 조언을 구할 수가 없었고, 팁을 얻기가 어려웠다”면서 “미지의 코스에 오는 느낌으로 왔고, 지난 이틀 동안 제가 코스를 밟아보면서 최대한 많이 익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골프는 스피스, 토마스는 물론 지난 시즌 신인왕 잔더 셔펠레(미국) 등 1993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황금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또래 친구들이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골퍼들로 성장할 수 있게 됐는지 묻자, 토마스는 “이외에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라든지 93년생 선수들 중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아직 우승을 하진 않은 선수들도 있지만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3명 정도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뭐가 93년생들의 활약을 가지고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답해드릴 순 없지만, 저희는 꾸준히 선의의 경쟁을 하며 자극을 줬던 것 같다. 주니어, 아마추어, 대학골프, 프로 단계에 오기까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서로와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푸시를 했던 거 같다”면서 “그래서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변한 것은 없다. 다만 우리가 우승을 놓고 경쟁을 할 때 아마추어나 주니어 투어가 아닌, 이런 PGA 투어 대회의 우승을 놓고 경쟁을 한다는 것만이 달라진 거 같다. 좋은 동료들과 서로 꾸준히 자극을 주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저스틴 토마스는 2016-2017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으며,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4위)이 가장 높다. 아울러 토마스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5승(개인 통산 6승)을 올리며 2017 페덱스컵과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신설된 CJ컵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로,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상금 규모다. PGA 투어 페덱스 순위 6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는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다.

78명의 선수만 출전해 컷 없이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60위 이내에서 절반이 넘는 38명이 출전하고, 지난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선수만 24명이다.

게리 우들랜드(미국, 이하 세계랭킹 49위), 다니엘 버거(미국, 27위), 리피 키브레라 베요(스페인, 21위), 마크 레시먼(호주, 16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46위), 아담 스콧(호주, 25위), 애덤 해드윈(캐나다, 50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60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54위), 잔더 셔펠레(미국, 29위), J.B. 홈즈(미국, 59위), 제이슨 데이(호주, 9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38위), 찰 슈워젤(남아공, 31위), 카일 스탠리(미국, 53위), 키건 브래들리(미국, 64위), 토니 피나우(미국, 45위), 패트릭 리그(미국, 23위), 팻 페레즈(미국, 20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14위) 등이 출전해 명품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강성훈(30), 김경태(31), 김민휘(25), 김승혁(31), 김시우(22), 노승열(26), 배상문(31), 송영한(26), 안병훈(26), 왕정훈(22), 이경훈(26), 이규민(16·아마추어), 이정환(26), 이형준(25), 최경주(47), 최진호(33), 황중곤(25) 등이다.
한국계 교포 선수로는 대니 리(27·뉴질랜드), 제임스 한(36·미국), 케빈 나(34·미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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