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사진제공=JNA GOLF


[골프한국 생생포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7-2018시즌 세 번째 대회인 ‘더 CJ컵 앳 나인브리지스’(이하 CJ컵)가 총상금 925만달러(약 104억3,000만원), 우승 상금 166만달러(약 18억원)를 걸고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사진은 18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행사에 참석한 저스틴 토마스(24·미국)의 모습이다.

모르는 코스에서 대회가 처음 열리는 만큼 불확실성이 많은 “미지의 코스에 온 기분 같다”고 언급한 토마스는 날씨가 좋다면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위닝 스코어를 예상하는데 스스로 형편이 없다"면서 "코스 컨디션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크게 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많은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린이 좀 부드러우면 볼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16언더에서 20언더파 정도가 우승 스코어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바람이 불면 러프나 그린 부분에서 고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여건이 좋지 않으면 8언더파나 12언더파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8홀 중에서 승부수가 될 만한 홀에 대해서 토마스는 “후반 9개 홀 중에서 드라이버샷으로 원온을 노려볼 만한 홀들이 있는데, 많은 드라마가 연출될 수 있는 재밌는 골프가 나올 수 있는 홀인 것 같다”며 "예를 들어 내리막의 14번홀(파4)"로 답했다. 또 그는 “대부분의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잘 치면 버디가 가능한 홀들이 있는데, 반면 페어웨이에서 불리한 데 공이 떨어지면 파세이브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는 홀들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2016-2017시즌 PGA 투어 대회 선수들 중 최다승인 5승을 달성했다. 8월에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제패했고,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하며 보너스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는 역대 최연소 59타를 기록했고 시즌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세계랭킹 4위로, 이번 CJ컵에 출전하는 78명 중 가장 높다.


한편 올해 신설된 CJ컵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 대회로,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상금 규모다. PGA 투어 페덱스 순위 6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하는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다.

78명의 선수만 출전해 컷 없이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60위 이내에서 절반이 넘는 38명이 출전하고, 지난 시즌에 우승을 신고한 선수만 24명이다.

게리 우들랜드(미국, 이하 세계랭킹 49위), 다니엘 버거(미국, 27위), 리피 키브레라 베요(스페인, 21위), 마크 레시먼(호주, 16위),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46위), 아담 스콧(호주, 25위), 애덤 해드윈(캐나다, 50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60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54위), 잔더 셔펠레(미국, 29위), J.B. 홈즈(미국, 59위), 제이슨 데이(호주, 9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38위), 찰 슈워젤(남아공, 31위), 카일 스탠리(미국, 53위), 키건 브래들리(미국, 64위), 토니 피나우(미국, 45위), 패트릭 리그(미국, 23위), 팻 페레즈(미국, 20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14위) 등이 출전해 명품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강성훈(30), 김경태(31), 김민휘(25), 김승혁(31), 김시우(22), 노승열(26), 배상문(31), 송영한(26), 안병훈(26), 왕정훈(22), 이경훈(26), 이규민(16·아마추어), 이정환(26), 이형준(25), 최경주(47), 최진호(33), 황중곤(25) 등이다.
한국계 교포 선수로는 대니 리(27·뉴질랜드), 제임스 한(36·미국), 케빈 나(34·미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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