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현지시간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LPGA 투어 2017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연습라운드에서 렉시 톰슨의 모습이다. 5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뒤늦게 4벌타를 받아 다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던 세계랭킹 4위 톰슨은 설욕을 위해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톰슨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됐다. 그의 어머니가 며칠 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톰슨은 대회 1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과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톰슨은 그러나 우승의 기쁨도 잠시, 어머니가 자궁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다.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을 지켜본 어머니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자궁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톰슨이 메이저 우승컵을 그의 어머니에게 안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 총상금 350만달러(액 39억7,000만원), 우승상금 52만5,000달러(약 5억9,000만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 전인지(23), 박인비(29·KB금융그룹), 박성현(24·KEB하나은행), 양희영(28·PNS창호), 김세영(24·미래에셋), 이미림(27·NH투자증권), 김인경(29·한화), 허미정(28·대방건설), 신지애(29·스리본드), 김효주(21·롯데), 이정은(29·교촌F&B), 신지은(25·한화), 최운정(27·볼빅), 이미향(24·KB금융그룹), 최나연(30·SK텔레콤) 등 한국 여자 골프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해외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비롯해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 4위 렉시 톰슨(미국), 세계 6위 펑샨샨(중국), 세계 10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세계 1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세계 14위 크리스티 커(미국), 세계 17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세계 18위 노무라 하루(일본), 세계 19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 20위 찰리 헐(잉글랜드), 세계 31위 미셸 위(미국), 그리고 노장 카리 웹(호주)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샷 대결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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