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과 캐디 톰 왓슨.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현지시간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LPGA 투어 2017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연습라운드에서 유소연의 모습이다. 2번홀 페어웨이를 걸으며 캐디인 톰 왓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소연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 그의 캐디도 주목 받았다. 전설적인 골퍼로 통하는 톰 왓슨과 이름이 같은 캐디 왓슨은 골퍼 왓슨으로 자주 오해를 받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왓슨은 자신의 이름이 아마추어 골프 선수이자 골프 열혈 팬이었던 부친 탓에 ‘톰 왓슨’으로 지어지게 됐음을 밝혔다.

왓슨은 “부친께서는 지난 1977년 왓슨이 잭 니클라우스를 꺾고 우승했던 브리티시오픈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왓슨의 우승 뒤 8개월 뒤 내가 태어났는데, 부친께서는 내 이름을 톰 왓슨으로 짓기를 희망했다. 설상가상으로 내 가운데 이름은 잭이다. 잭 니클라우스의 잭을 차용한 것인데, 이렇다 보니 나는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화제가 됐다”라고 자신의 이름에 얽힌 스토리를 밝혔다.


한편 올해 총상금 350만달러(액 39억7,000만원), 우승상금 52만5,000달러(약 5억9,000만원)가 걸린 이 대회에는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 전인지(23), 박인비(29·KB금융그룹), 박성현(24·KEB하나은행), 양희영(28·PNS창호), 김세영(24·미래에셋), 이미림(27·NH투자증권), 김인경(29·한화), 허미정(28·대방건설), 신지애(29·스리본드), 김효주(21·롯데), 이정은(29·교촌F&B), 신지은(25·한화), 최운정(27·볼빅), 이미향(24·KB금융그룹), 최나연(30·SK텔레콤) 등 한국 여자 골프 스타들이 총 출동했다.

해외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비롯해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 4위 렉시 톰슨(미국), 세계 6위 펑샨샨(중국), 세계 10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세계 1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세계 14위 크리스티 커(미국), 세계 17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세계 18위 노무라 하루(일본), 세계 19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세계 20위 찰리 헐(잉글랜드), 세계 31위 미셸 위(미국), 그리고 노장 카리 웹(호주)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샷 대결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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