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우승 경쟁에 가세한 루키 김동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신인 김동은은 셋째 날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동은은 사흘째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프를 한 지 15년째가 됐는데,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분 적은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어지럽다. 선두인지도 몰랐다. 어려운 조건에서 생각보다 샷이 잘 됐고 그린 주변 플레이도 좋았다"고 3라운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람 부는 날씨에서도 어느 정도 잘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4번홀(파4)에서 약 20m 거리 정도의 버디 퍼트에 성공한 김동은은 "그 홀은 파만 기록하자는 생각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파를 했지만 2라운드 때는 보기를 해 타수를 잃었던 홀이다. (그런데) 계속 굴러가더니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6번홀(파4)에서도 그린 경사를 잘못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파에 성공하는 등 전체적으로 운이 좋았던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김동은은 자신의 장점은 정교한 아이언샷, 단점은 클러치 퍼트 부족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는 퍼트가 잘 들어간다"고 밝힌 그는 "아마추어 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맞이했을 때마다 퍼트가 잘 안돼 많이 놓쳤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00야드 정도 된다"고 답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보다 아시안투어 큐스쿨을 먼저 응시했던 김동은은 "당시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하지 못해 '어디라도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운이 좋게 시드를 획득했다"고 답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프로 전향이 늦은 편인 김동은은 "2019년까지 국가대표 생활을 했다. 친구들은 이미 투어에 데뷔해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급함도 있었다. 그래도 나름 데뷔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고, 정식 데뷔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맞은 김동은은 "데뷔 시즌에 기회가 한 번 정도는 찾아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찬스가 찾아온 만큼 꼭 잡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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