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에 출전하는 최경주, 강성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2인 1조로 짝을 이뤄 출전하는 최경주(51)와 강성훈(33)이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PGA 투어는 최경주에서 파트너가 된 강성훈의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경주는 "매우 어그레시브(aggressive)하죠. 항상 도전적이고, 옛날의 저를 보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참 마음에 들고, 특히 퍼팅에 있어서 과감하게 쳐요. 저는 그렇게 과감하지 못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이번 주에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갈 거고, 저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똑같은 질문에 강성훈은 "워낙 정교하게 치시기 때문에, 정말 저한테는 이번 주가 제 앞으로 프로 인생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베테랑이시다 보니까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나 이런 점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주 전략에 대해 최경주는 "매 홀 최선을 다 하는 거죠. 이 홀은 특히 물이 많고, 반대쪽에는 항상 위험이 있고, 그래서 좀 더 집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며 "포섬의 얼터네이트 샷은 특히나 집중을 해야되기 때문에 팀워크로서 좋은 경기 이뤄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어떤 집중력, 그 다음에 준비. 이런 것들이 코스에서 훨씬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강성훈은 "포볼은 아무래도 개인 성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야 될 것 같고요. 포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이 코스가 장타에 유리한 코스도 아니고, 또 프로님이 처음 우승하셨던 데도 뉴올리언스이기 때문에, 좋은 기를 받아서 포섬에서 노련함과 정교함으로 잘 플레이하다보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로 별명을 줄 수 있다면 어떤 별명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최경주는 "코브라가 아닌가 싶어요. 찬스가 오면 확 무는. 이게 그냥 웃음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강성훈 프로가) 그만큼 집중해서 할 때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그런 모습들이 참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강성훈은 "한국에 계신 팬들한테는 '탱크'라는 별명이 익숙하실 텐데요. 미국에서 선수들이 최프로님을 부를 때는 보통 '갓파더'라고 하거든"라고 설명하며 "처음에 한국에서 오셔가지고 모든 걸 개척하시고, 저희가 잘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계시니까, 선수들이 그렇게 많이 부르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팀플레이에서 제일 중요한 점으로 믿음을 언급했다. "마음이 서로 통하고 준비를 잘해서 끝까지, 이렇게 한 홀, 한 홀, 잘 정리해가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말씀하신 대로 선수 간의 서로 믿음, 신뢰, 그리고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거 같고, 또 포섬 하는 날의 그날의 전략이, 선수 컨디션과 전략에 따라 많이 좌우가 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최경주-강성훈 팀은 강성훈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최경주는 "저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성훈 프로가) 이번 주에 이런 경기를 통해서, 본인이 앞으로 PGA 투어를 오래 갈 수 있는 그런 것에 대해서, 왜 그런지, 또, 아이언 공략이라든지, 코스에서 이런 상황일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런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습니다"라고 밝히며 "그래서 참 굉장히 제가 기뻤었고, 또 이런 걸 같이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영광스럽고, 제가 '그 동안에 겪은 많은 경험들이 (후배에게) 많은 보탬이 돼야 할 텐데'라는 걱정도 됩니다. 하여튼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라고 진심어린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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