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김유빈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김유빈(22)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유빈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2위와 간격을 1타에서 2타로 벌렸다.

김유빈은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첫날보다 바람이 많아서 세컨드 샷을 공략하기 어려웠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2라운드 선두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파 행진한 김유빈은 후반 파3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14번홀에서는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쉽지 않은 16m 거리를 남겨 보기로 홀아웃했고, 17번홀에서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홀인원성 버디를 낚았다.  

김유빈은 "초반에는 버디 퍼트가 안 떨어져서 답답했는데, 그래도 내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버디 퍼트를 실수하면 스스로를 좀 더 보채려는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어떻게 플레이할 건지에 집중하려고 했더니 답답했던 분위기를 이겨낸 거 같다"고 답했다.

최근 샤프트를 바꾼 김유빈은 "우드와 드라이버의 샤프트를 조금 더 강한 것으로 바꿨다. 볼 치는데 날리는 부분이 개선되어서 도움이 된 거 같다"며 "드라이브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부터 바꿔서 사용하고 있고, 우드는 이번 주에 바꿔서 이번 대회부터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한 샤프트에 대해 "버겁지는 않다. 오히려 예전 샤프트가 약한 느낌이 있어서 바꾸고 싶었다. 바꾼 뒤 미스샷 편차가 줄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을 "샷 메이킹 부분"이라고 언급한 김유빈은 "아무래도 이 코스는 티샷과 세컨드샷 공략이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과 바람에 집중해서 공략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유빈은 "티샷 할 때 스윙이 안 잡혔던 부분이 있었는데, 전체적인 틀에 대한 확신을 얻고 난 뒤 심리적 안정이 따라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이 해결이 되니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빈은 "우승에 대한 가능성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기 중에는 우승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멘탈에 대한 질문에는 "내 메카닉을 믿는 편인데, 멘탈이 강한 편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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