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2R 공동8위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에 출전한 최운정 프로가 아버지 최지연(61) 씨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운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에서 이틀 연속 10위 안에 들면서 2020시즌 첫 톱10 가능성을 부풀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그린스보로의 그레이트 워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 대회 둘째 날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최운정은 2라운드 경기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간 잘 되지 않아서 샷에 대한 믿음도 없었다. 또 샷이 안 되다보니 퍼팅도 많이 흔들렸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이번 주 아버지에게 캐디백을 맡긴 최운정은 "아빠가 큰 팁을 주셨다기보다 어드레스에서 머리 위치나 몸 위치가 조금 왼쪽에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것만 조금 오른쪽으로 옮겼을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 주 사이에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오랜만에 아빠가 캐디를 해 주시다보니 게임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아빠랑 즐겁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은 "코스에서 아빠가 특별한 얘기를 해주시는 않은데, 내가 게임을 할 때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아빠와 게임을 하다가 지난 18~20개월 정도 아빠와 플레이를 같이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해 하셨다"며 "그런데 (이번 주 동반하면서) 아빠가 작은 팁을 하나씩 주실 때마다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최운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갤러리가 없어서 혼자 플레이를 하다 보니 버디를 잡아도 버디를 잡은 건지, 연습라운드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시즌을 돌아보면서 "그런데 이번 주는 코스 옆에 있는 집들에서 많이 봐주신다. 또 매 홀 호수가 있는데 보트를 타고 나와서 많이 박수를 쳐주셔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기쁨을 누리면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코스 분위기를 설명했다.

"연습라운드를 돌 때 코스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는 최운정은 "어제 오늘 경기하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또 아무래도 초반에 버디를 많이 잡다보니 좀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1~2라운드를 언급했다. 

최운정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계속 집중해서 버디를 잡으려고 하고, 빨리 찬스를 만들면 좀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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