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 출전한 이창우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2~25일 제주도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우승상금 1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창우(27)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 다음 시즌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창우는 “전체적인 경기 소감은 바람이 많이 불어 ‘스코어를 잃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 샷감이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 약간 퍼트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17개 홀까지 버디만 5개를 골라낸 후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창우는 “쉽게 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다. 18번홀의 그린은 거리감을 정확하게 읽기가 힘들다. 큰 실수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김태훈(35)과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이창우는 “정말 오랜만에 김태훈 선수와 함께 경기했다. 하지만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경쟁 중이다 보니 초반에는 서로 말없이 플레이만 했다”고 긴장감이 돌았던 1라운드를 돌아보며 웃었다. 

이어 이창우는 “후반 들어서 서로 웃고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경기했다.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건 김태훈 선수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 최대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창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당연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서는 것도 좋지만, 일단 이번 시즌 다승이 목표다. 그렇기 위해서는 꼭 우승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을 하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선다. 이번 대회가 신설 대회라 그런지 선수들 모두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2021시즌도 투어에서 뛰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이창우는 “병역을 해결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상황도 있지만, 현재 대회 중이고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내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만 신경 쓰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해 KPGA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한 뒤 올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이창우는 “스릭슨투어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그로 인해 큰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스릭슨투어 활동 초기에는 한 라운드에 80타 이상 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회를 계속 참가했고 큰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절친한 친구이자 데뷔 동기인 이수민(27)과 늘 비교되는 이창우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인 것 같다”고 받아들였다. 

“지난해 경우 이수민 선수가 상금왕까지 수상했는데 정말 부러웠다. 한때는 라이벌이었고 내가 더 실력이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차이가 확 벌어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자극이 됐고 서로 경쟁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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