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이 펼쳐진다. 

현재 한국 남자프로골퍼 중 톱랭커인 세계 23위 임성재(22)는 14일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더CJ컵에 3년째 출전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은 중위권으로 마무리 했었는데, 올해는 톱10, 톱5를 노려보고 싶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임성재는 PGA 투어 대회가 처음 치러지는 섀도우 크릭에 대해 "코스가 많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어제, 오늘 연습하면서 정말 좋은 코스이고, 쉽지 않은 코스라고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하며 "연습라운드 경험을 살려서 시합 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연습 라운딩을 돌아보니 그린 스피드가 빠른데도 있고, 경사가 심한 곳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한 임성재는 "그린 스피드 적응을 빨리 해야할 것 같다. 그린 주변 러프들이 길진 않지만 라이가 안 좋으면 거리 컨트롤이 쉽지 않아서 그런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1, 2라운드에서 2017년 더CJ컵 초대 챔피언이자 2019년 이 대회 첫 다승자이기도 한 저스틴 토마스(미국), 2018년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이번 주 페어링에 굉장히 강한 선수들을 만나서 부담이 되지만, 이런 좋은 기회에 유명한 선수들이랑 치며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같이 치고 싶은 선수는 로리 맥길로이와 리키 파울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더CJ컵은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기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간다.

임성재는 "어제는 대학교 친구인 김성현 선수랑 9홀을 돌았다. 김성현 선수 이외에도 어릴 때부터 연습도 같이 하고 국가대표 트레이닝도 같이 한 형들이랑 친구들도 많아서 좋다"고 밝히면서 "오늘은 친한 형인 함정우와 김성현 프로와 오랜만에 같이 즐겁게 라운딩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재는 "친한 친구들과 형들이 앞으로도 (PGA 투어에)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많이 들어오면 내가 경험한 것을 많은 조언을 해주고 싶다. 그런 계기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임성재는 "스폰서 대회인 PGA 투어 대회라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다. 그만큼 열심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우승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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