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안나린 프로가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인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안나린(24)은 사흘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를 지켰다.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에 아주 바짝 다가선 안나린은 3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1, 2라운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샷을 하기 수월했기 때문에 플레이를 잘 이끌어 나갔다"며 "뭘 해도 되는 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퍼트 역시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그린이 빠르지만, 거리감을 생각하면서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단독 2위와 10타 차이, 공동 3위와 12타 차이로 벌린 안나린은 혼자서 다른 코스에서 치는 것 같다. 

이에 대해 그는 "나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벙커나 어려운 곳을 잘 피해가는 것 같다. 나의 플레이 외에는 생각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안나린은 정규투어 첫 해인 2017년 시즌 평균 그린 적중률 77위(68.98%), 2018년 58위(69.94%), 지난해 81위(66.81%)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 적중률이 보다 정확해졌다. 첫날 88.89%(16/18), 2·3라운드 94.44%(17/18)를 기록했다.

"계속 샷 교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안나린은 "올해 들어 나 자신도 샷이 더 정교해졌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샷 거리감이 정확해져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과 동반 플레이한 안나린은 "'그 선수는 그 선수, 나는 나'라는 생각을 갖고 애초부터 나의 플레이 외에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흐름을 잘 탔다"고 말했다.

안나린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긴장감이 없을 순 없을 것이다. 평소보다 집중력을 끌어올려 초반에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다른 것은 생각 안하고 나의 골프만 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타수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나린은 우승하면 "아마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릴 것 같다"고 세리머니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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