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소미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5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은 이소미(21)는 선두권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소미는 "오늘 코스가 튀고 빠르고 바람도 불어서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이언이 날카로워야 성적이 날 것이라 예상했다"며 "다행히 생각한대로 아이언이 잘 따라주고 퍼트까지 잘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고향인 전라도인 이소미는 "힘도 나고 편한 느낌이다. 대회 시작 전 화요일에는 잠깐 완도에 가서 쉬고 왔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뵙고 인사드리면서 쉬었더니 잘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많이 분 바람에 대해 이소미는 "이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바람이 부는 대로 공략하려고 했다. 바람과 코스의 상태를 인정하고 거기에 맞춰 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클럽 선택에 대해 "탄도 낮은 편이라 많이 크게 잡지는 않았다. 앞 바람일 때 클럽 반 정도 길게 잡았고, 뒷바람일 때는 두 클럽 정도 짧게 잡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5주 동안 KLPGA 투어 대회가 없었다.

이소미는 "5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만 쉬면서 (대부분) 연습했다.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라 마음 놓을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금 더 연습에 매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럽 피팅도 다시 했고, 드라이버도 교체했다. 그래서 그런지 거리가 조금 더 나가게 됐다. 아이언의 경우에는 컨트롤이 중요하니 더욱 신경을 많이 쓰면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이소미는 클럽 피팅에 대해 "아이언을 머슬백을 쓰는데, 지금까지 1.5도 세웠다. 그런데 이번에 피팅하면서 0.5도 조금 더 눕혀서 현재 1도 세운 채 사용하고 있다. 전보다는 아이언 컨트롤하기 편해졌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피팅한 이유에 대해선 "변화를 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윙을 바꾸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보자는 생각에 다시 피팅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 "톱5를 목표로 세우고 나왔다. 오랜만에 대회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 첫날 잘 쳤으니 톱3까지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다르게 치는 것보다 최대한 오늘과 비슷한 플레이를 하면서 오늘 한 생각과 플레이를 잊지 않고 하고 싶고, 똑똑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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