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6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 우승 경쟁에 가세한 김한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에서 제36회 신한동해오픈(우승상금 2억6,030만3,688원)이 펼쳐지고 있다.

직전 대회인 헤지스골프 KPGA오픈을 제패한 2년차 김한별(24)은 사흘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쳐 단독 2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첫날 2언더파 공동 2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2라운드에서는 3타를 줄여 공동 17위였던 김한별은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버디 7개, 보기 2개)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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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은 “(2주 전) 우승했을 때보다 현재 샷감이 좋다. 2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좋지 않아 기회를 못 살렸는데 오늘은 퍼트마저 괜찮아 좋은 스코어를 작성한 것 같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신한동해오픈에 첫 출전한 김한별은 “8일 화요일에 연습라운드를 처음 했다. 당시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바람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스가 까다롭다 보니 대회 기간 동안 긴장감이 들기도 한다”고 대회 데뷔 무대 소감을 전했다.

‘우승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김한별은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우승을 했을 때 사실 샷감이나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난 뒤 모두 좋아졌다”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는 큰 욕심 없이 출전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여유롭게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있다. 아직 난 ‘햇병아리’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롱게임 측면에서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 하지만 그린 주변 플레이가 확실히 좋아졌다. 경험도 쌓였고 연습도 많이 한 만큼 이 부분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기량이 향상했다. 쇼트게임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앞둔 김한별은 “3라운드 15번홀(파4)부터 티샷이 불안해졌다. 리듬이 깨진 것 같다. 마지막 날 쟁쟁한 선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텐데 기죽지 않겠다. ‘막내’답게 조용히 플레이하다 기회가 오면 확실하게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별은 “어러 번 챔피언조를 경험했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다. 하지만 항상 떨리기는 했다. 그 떨림을 떨쳐 내기보다는 긴장을 즐기면서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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