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이 펼쳐진다.

출전자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선수는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하는 박성현(27)이다.

2020시즌에 미국에서 첫 공식 경기를 갖게 된 박성현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LPGA에 돌아왔고, 올해 첫 경기라 기대보다는 긴장감이 굉장히 큰 거 같다"고 털어놓으면서 "아무래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써서 나흘 동안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한국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어깨 부상이 좀 있어서 그것을 치료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연습도 한동안 못 했고 그래서 그 시간 동안 좀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쉬면서 어깨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시합에 빨리 나오고 싶었다. 나에게는 힘들고도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대비해 "아무래도 쇼트게임 위주로 많이 연습했다. 경기를 쉴 때 쇼트게임은 특히 연습을 안 하면 감이 너무 떨어져서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며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지금 여기 잔디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같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4월에서 9월로 이동한 ANA인스퍼레이션, 누구에게 유리할까?

올해 대회는 9월로 일정이 바뀌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박성현은 "아무래도 날씨 변화가 굉장히 큰 것 같다. 연습라운드 때도 45도 정도 됐던 것 같다. 그 더위 속에서 18홀 돌기가 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너무 덥고 건조해서 페어웨이가 좀 많이 구르고 그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많이 소프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그랜드 스탠드도 없어지고, 여러 가지로 코스에 변화가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이곳에서) 많은 라운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생소한 느낌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탓에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도 오랜만에 만난 박성현은 "만나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봤는데, 보고 싶기도 했다. 서로 못 봤던 중간에 문자를 많이 주고받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리디아 고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걸 보고 TV를 보면서 응원을 많이 했고 재밌었던 거 같다. 굉장히 보고 싶었다고 말해 주고 싶었고 다시 만나게 돼 반가웠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ANA인스퍼레이션 첫날…박성현vs하타오카 전인지vs노무라 '韓日전'

추천 기사: 더스틴 존슨 캐디백 멘 '동생 오스틴도 대박'…가족과 함께한 페덱스컵 우승

추천 칼럼: 탁월한 기량이나 에티켓이 전부가 아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