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소미 프로가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인 이소미(21)는 상위권 입상은 많았지만, 첫 우승 신고는 미뤄왔다.

15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7-69)를 적어낸 이소미는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

K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치러지는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36홀을 돌면서 10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인 이소미는 2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아이언 샷 정확성이 전 대회보다 괜찮아서 찬스가 많이 생겼다”며 “아이언이 잘되니 퍼트도 자신 있게, 과감하게 칠 수 있게 되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미는 길어지는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 속에서 경기하는데 대해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고 미리 예상했고, 그에 맞춰 준비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며 “어제와 오늘 잘 플레이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파3, 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이소미는 “우측으로 절대 가면 안 되는 홀이었는데, 우측 아래쪽으로 공이 빠졌다. 레이업했지만 너무 세게 쳐서 20미터 퍼트를 남겼고, 퍼트를 짧게 치고 싶지 않아 강하게 쳤는데 그만 2.5미터 정도 홀을 넘어가 버렸다”고 보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소미는 지난해 E1 채리티 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 2번을 포함해 2019시즌 4차례 톱5에 들었다. 2020시즌에도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로 출발했다. 또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 때 공동 2위였는데, 대회가 취소되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이소미는 “대회 첫날에 클럽하우스 입구에 있는 트로피를 만져도 보고, 들어보면서 우승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라운드는 급하지 않게, 욕심 버리고 차분하게...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나를 느끼면서 경기하겠다. 우승하려면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천 기사: 전인지,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 2R 공동13위…제니퍼송은 3위 [LPGA]

추천 기사: 김시우, 윈덤 챔피언십 2R 공동선두…64타 임성재는 17위로 점프 [PGA]

추천 칼럼: PGA투어에 불붙은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