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신지애(사진=골프한국). 이정은6와 최혜진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을 거쳐 일본 무대에서 활약해온 신지애(32)가 모처럼 국내 대회에서 기량을 뽐낸다.
14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첫날 절친한 후배 이정은6(24), 지난 시즌 '전관왕' 최혜진(21)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과 일본, 미국 투어의 간판급인 세 선수는 첫날 오전 8시 10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2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신지애는 "부담 반, 설렘 반이지만 시즌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며 "최근에 코로나19와 비 피해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희망과 힘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신지애는 코스에 대해 "몽베르CC는 멋진 뷰가 인상적이었다. 코스는 흐름이 확실했고, 티잉 구역부터 그린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이미지"라며 "그 흐름을 잘 탄다면 좋은 샷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지애는 KLPGA 투어 후배들에 대한 칭찬도 아까지 않았다. "선수들의 체력과 체격 조건이 점차 좋아지며, 파워풀한 스윙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훌륭한 선수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니, 선배로서 그들에게 모범과 좋은 영향력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정은6는 직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으로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최혜진은 같은 대회 7위를 포함해 2020시즌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들었다.
이들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2)와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현경(20), 2개 대회 연승을 노리는 루키 유해란(19)도 한 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셋은 오전 8시 30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하늘(32)은 장하나(28), 김지현(29)과 함께 오전 11시 40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올해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인 3인방. 대상 포인트 1위 이소영(23), 평균타수 1위 김효주(25), K-랭킹 1위 임희정(20)은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나란히 시작하며 1라운드에서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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