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공동 20위, 전지원 공동 34위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한 리디아 고(사진제공=Getty Images)가 다니엘 강과 접전 끝에 공동 2위로 마쳤다. 사진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은,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재미교포 다니엘 강(미국)의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 뒤진 14언더파 270타를 써내 공동 2위에 올랐고, 이민지(호주)는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2년 4개월 만의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리디아 고는 경기 직후 LPGA와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한 결과는 아니었다. 오늘은 내가 우승할 날이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이날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다니엘 언니는 보기 다음에는 꼭 버디로 반전했다. 정말 잘했다"고 우승을 축하했다. 
 

신지은(28)이 6언더파 278타를 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신지은은 LPGA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2주 동안 대회를 하면서 적응을 한 것 같다. 작년에 비해서 비거리가 많이 늘어서 거리 맞추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 언더파로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스코틀랜드 대회는 건너뛰고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인 신지은은 "오랜만에 메이저에 나가서 좋은데, 조금 무섭기도 하다"며 "코로나19 테스트나 그런 것들이 잘됐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걱정이 된다. 그래도 좋은 시합과 좋은 골프장에 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루키 전지원(23)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선전에 힘입어 공동 34위(4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이날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후에 버디 5개를 잡아낸 전지원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홀부터 잘 안 풀려서 플레이하는 데 힘들었다"며 "그래도 후반에 목표를 새로 잡고 친 결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8일 개막하는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인 전지원은 "아칸소 대회까지 2주 정도 남았다. 2주간 대회를 치르면서 스윙이 생각보다 잘 안 됐다고 느꼈다. 그 부분을 보완해서 연습하고, 쇼트게임과 퍼팅도 확실하게 다듬어서 아칸소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답했다.


양희영(30)은 이븐파로 18홀을 돌면서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에 자리했다.

2타를 잃은 전영인(20)이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3위, 강혜지(30)와 전인지(26)는 나란히 이븐파 284타, 공동 59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이번 대회 첫 언더파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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