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프로가 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안병훈(29)이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사흘째 경기에서 4타를 줄여 단독 2위(11언더파 199타)로 올라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린 안병훈은 3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잘된 면도 있지만, 반대로 안 된 점도 많았던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전반부에는 티샷이 잘 안 맞아서 세컨드 샷들을 잘 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몇몇 홀에서 세이브를 잘해서 점수를 줄이면서 갈 수 있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한 것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11번홀(파3)에서 공을 물에 빠뜨려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안병훈은 "(아일랜드) 그린보다 30야드 정도 더 볼이 날아갔는데, 클럽 선택을 잘못 했던 것 같다. 너무 잘 맞아서 그린을 넘겼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에 4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안병훈은 "굴곡이 심한 하루였지만 경기를 잘 치렀고, 이런 분위기를 최종라운드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브렌던 토드와 리키 파울러와 동반 경기한 안병훈은 "둘 다 같이 경기하기 좋은 선수들이다. 친절한 성격이라 연습라운드 하는 것 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안병훈은 "관중이 없기 때문에 그것도 중압감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몇 주 간 무관중 경기를 하면서 약간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좀 더 샷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일도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데, 브렌던 토드는 좋은 플레이 파트너라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대회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해봤던 안병훈은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을 공략하고, 가능한 많은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승 스코어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안병훈은 "16-17언더로 도망가는 선수는 없을 것 같다. 코스가 생각보다 쉽게 플레이 되지 않는다. 코스가 부드럽기 때문에 거리에서 손해를 본다"며 "그래서 일단 페어웨이를 지키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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