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사흘째 경기에서 5타를 줄여 1~3라운드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25계단 상승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샷이 흔들려 파 세이브도 힘겹게 했다. 그래도 잘 막아서 다행이고, 아쉬움이 많지만 등수 올려서 그나마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진영은 “롱퍼트가 지난 이틀보다 많아서 찬스가 조금 적었던 것 같지만, 퍼트가 지난 이틀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스윙도 틀어진 부분을 알게 돼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한국여자오픈이 끝나고 한 달 동안 조금 감이 떨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면서도 “스윙은 만족도 높고, 옆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있으니 확실히 안정감이나 만족감,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 대회까지 스윙이 좋아져 지난 대회들보다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LPGA가 개막한 것에 대해 고진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 것 같은데, 아직 와닿지 않지만 현지에 있는 선수에게 들어도 위험하다고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나가기는 할 거 같은데 언제일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힌 고진영은 “(미국 복귀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데, 미국 상황이 아직 부담스럽고,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대해 고진영은 “선수들로서는 조급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도 “언제 올지 모르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은퇴 후 생활을 미리 경험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골프를 제외한 다른 거 해보는 시간이라 나름대로 소중하게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선두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 우승까지 생각 안 하더라도 등수를 최대한 많이 올리고 싶고, 코스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쉽지도 않다. 버디 해야 하는 홀에서는 꼭 해야 한다”며 “남은 하루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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