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2R 공동 3위

▲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안병훈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페덱스컵 랭킹 36위를 달리는 안병훈(29)이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이틀째 경기에서 5타를 줄여 공동 3위(7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2라운드 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조금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또 티샷이나 세컨드 샷에서 좀 더 편하게 샷을 할 수 있어서 보다 많은 기회가 생겼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호성적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쳐서 생각했던 것보다 버디를 덜 해서 약간의 실망은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서 반환점을 돈 안병훈은 "여기 코스의 특성상 페어웨이를 놓치면 러프에서 라이가 불규칙한 상태에서 샷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한테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이곳의 잔디가 다른 골프장들하고는 약간 달라서 2년 전에 처음 왔을 때는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 졌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편하다. 1, 2라운드처럼 남은 주말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좋은 컨디션의 비결에 "딱히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고 밝힌 안병훈은 "이곳에서 지난 2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다. 또 지난 2년간의 실패에서 이번에는 약간 스윙을 좀 더 가파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몇 달 전부터 코치와 함께 퍼트를 연습해온 안병훈은 "예전에는 퍼트는 나 혼자 연습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는 코치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잘 결정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도움을 받고 있고, 최근 몇 주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대회에서 성적으로 연결은 되지 않았지만, 퍼트가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시각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린을 읽는다던지, 루틴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처럼 작은 부분을 고치고 있다"고 퍼팅 연습을 설명하며 "어떻게 보면 크게 변화하지는 않지만, 또 어떻게 보면 큰 변화인 이런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단순한 변화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큰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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