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희정 프로가 박현경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임희정(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우승상금 2억원) 첫날 8언더파 단독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임희정은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비가 오기 시작해서 날씨 걱정을 많이 했다. 어제 샷보다는 감이 떨어져, 파를 기록하기 급급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그래도 결과적으로 버디 5개를 쳐서 만족스럽다.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홀인원을 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았고, 터닝 포인트가 되어 오늘 잘된 것 같다"며 "몇 차례 위기들이 찾아왔으나 미들 퍼트가 잘 떨어져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승을 이루었던 임희정은 "올 시즌 초반에는 초조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지난해 하반기 좋은 성적으로 끝내고, 그 흐름을 이으려고 했다. 하지만 흐름이 안 따라주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임희정은 "작년 초반에 비해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은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 컷 탈락을 많이 해서 연습할 시간이 많았다. 올해는 아직 컷 탈락이 없으나, 그래도 연습시간을 늘렸다. 그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임희정은 코스에 대해선 "짧은 전장에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톤게이트 코스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면서도 "코스 전장이 짧지만, 바람과 비로 인해 난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평소 날씨 운이 좋은 편이 아니다. 내일 비 예보가 있으나, 3라운드 모두 플레이할 거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다"고 밝힌 임희정은 "그동안 챔피언조에 있을 때 늘 아쉬웠던 점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못했던 것이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불어도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틀 동안 함께 플레이한 김세영에 대해 임희정은 "올해 세영 언니와 두 번 함께 플레이했다. 언니의 플레이 스타일은 나보다 더 공격적이다. 외국투어 경험을 토대로 쇼트게임 능력이 탁월하다. 언니랑 함께 플레이하면 평소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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