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월 10일(금)부터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늘어난 13일(월)까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정은6(24)가 11일 1라운드에서 정규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이자 KLPGA 투어 7번째 진기록이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이정은6는 후반 5번홀(파5. 512야드)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안에 집어넣었다.

이정은6는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샷감이 좋아서 여러 번 버디 찬스를 잡았다"고 운을 떼면서 "무엇보다 평생 (한 번도)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해서 정말 영광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해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6는 알바트로스 상황에 대해 "171m 남은 거리였다. 앞바람이 불었고, 공을 치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면서 "그린 앞에 벙커가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벙커를 넘기려고 했다. 유틸리티를 치면 핀을 넘어갈 것 같아서 4번 아이언을 잡고 전력을 다해 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린에 떨어진 것은 봤지만 홀로 공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동반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알려줘서 그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는 "팬분들이 함께 대회장에서 목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를 생애 처음 경험했기에 홀까지 걸어가는 동안 소름이 돋아있었다"고 당시 느낌을 전달했다.

알바트로스로 좋은 분위기를 탄 이정은6는 "오랜만에 6언더파를 쳤다. 최근 스코어가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샷감이 흔들리며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는 내용이 깔끔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정은6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까지 대회 참가하기가 무섭다. 건강이 최우선"이라면서 "LPGA 대회가 시작해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플레이하기 안정적이게 된다면 그때 가겠다"고 답했다. 

이정은6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유럽에 대해서도 "유럽 역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LPGA가 숙소 제공을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며 장거리 이동하고, 밖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여러 사람들과 접촉이 일어날 것이기에 안전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정은6는 "행운의 샷을 주셨으니, 잘 활용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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