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함정우 프로.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함정우(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수로 도약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

통산 두 번째 정상을 노리는 함정우는 10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스코어는 괜찮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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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는 “파3인 8번홀이 어려운 홀인데 약 12m 정도의 버디 퍼트가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다음 홀인 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며 “후반 홀은 쉽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경기 막판에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했는데 잘 버텼다. 어려운 홀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고, 쉬운 홀에서는 찬스를 살리자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지난주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컷 탈락한 함정우는 “이틀 내내 언더파를 기록하기는 했다. 당시 코스의 페어웨이가 넓어서 마음껏 치다가 컷 탈락했다”고 여유를 보이면서 “강하고 멀리 드라이버샷을 보내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쇼트게임에 소홀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회가 끝나고 나름 반성도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을 늘렸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함정우는 “항상 골프를 잘하고 싶다. 우승은 내가 생각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파4홀과 파5홀에서 버디 찬스를 최대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 코스는 강하게 부는 바람이 관건이라 바람을 잘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근력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위주로 신체 균형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고 밝힌 함정우는 “지난겨울에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덕분에 거리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함정우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289.395야드로, 장타 부문 69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원래 나는 공을 멀리 보내는 선수가 아니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가운데 중하위권 정도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가 증가해 중위권 정도? 그 정도다”고 언급한 함정우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0.631야드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투어 2년차인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한 함정우는 올해 목표로 다승을 꼽았다. “메인 스폰서도 생기고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둬 부담도 있지만, 이겨낼 것으로 확신한다”는 그는 “책임감도 든다. ‘항상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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