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 김건하 프로. 사진제공=케이엠제약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건하(28)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김건하는 3일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잡아내 9언더파 63타를 뽑아냈다. 전날 홍순상이 작성한 코스 레코드에는 1타가 모자랐지만, 18홀 개인 최저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김건하는 공동 34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첫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2016년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건하는, 같은 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지금까지 정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듬해인 2017시즌에는 왼발 부상으로 고전했고, 이후 부상에서 벗어났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2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출전한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단독 2위로 2020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김건하는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좋아한다. 경기 시작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12개 홀 정도 지났을 때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그린이 부드러워져 그린 공략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티샷이 좋지 않아 페널티 구역에서 샷을 하기도 했지만, 쇼트 아이언과 퍼트가 잘돼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찬스를 잘 살린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경기할 때는 타수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김건하는 “오늘도 마지막 홀에서 캐디와 이야기하면서 9타를 줄였다는 것을 알았다. 성격상 타수를 확인하거나 리더보드를 보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매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성적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PGA 대표 장타자인 김건하는 “최근에는 나보다 젊은(?) 선수들 중에 장타를 치는 선수가 워낙 많아서 내가 거리가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이 코스는 장타가 도움이 된다. OB구역이 별로 없어서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건하는 “지난해 시즌 전에는 모든 대회 컷 통과를 목표로 했고, 실제로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목표는 어느 정도 충족이 됐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시드를 잃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작년 마지막 대회였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마지막 날을 공동 7위로 출발했는데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잃고 공동 29위에 머물러 QT를 응시해야 했다.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올해를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시즌을 준비했다”고 2019시즌을 돌아봤다.

김건하는 남은 이틀 동안 “즐겁게 경기할 것이다. 캐디와 이야기도 하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매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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