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 홍순상 프로. 사진제공=와이드앵글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일(목)부터 5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홍순상(39.다누)은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로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부상으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그린피 선불 카드(300만원권)를 받았다.

홍순상은 지난 2016년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수립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코스 레코드 작성이다.

홍순상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15번홀(파3) 버디와 18번홀(파5)의 이글이 결정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5번홀 버디는 맞바람이 불고 있었던 상황에서 5번 우드로 샷을 했다. 하지만 샷이 짧았고 핀까지 약 28.5m 남아있었다. 그 정도의 긴 거리 퍼트 연습은 하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공이 홀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홍순상은 “예전에도 한 번 이 정도의 긴 거리 퍼트를 성공한 적이 있는데, 15번홀 버디 퍼트하기 전에 그때가 생각나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18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 홍순상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고 오늘 경기 중 가장 잘 맞은 드라이버샷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고 그린 위로 공이 올라갔다. 핀까지 약 1.7m 정도 남았고 퍼트 감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스트로크 했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로 선출된 홍순상은 “사실 다른 시즌에 비해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평소에는 정말 대회 준비나 훈련을 열심히 하지만, 올해는 여러 상황상 그러지 못했다. 대회를 앞두고 불안하기도 했고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홍순상은 “하지만 신기한 사실은, 성적이 좋았던 시즌을 돌아보면 샷감은 좋지 않았지만 쇼트게임이나 멘탈이 괜찮았던 것 같다. 그때는 샷이 잘 안 맞아도 ‘할 수 있다’라는 느낌이 들곤 했다”고 말했다.

평소 연습량이 많은 선수로 알려져 있는 홍순상은 “중요한 일 또는 시즌 개막전 같이 큰 행사를 앞두고 항상 예민해진다. 잠도 잘 못 자고 식사도 거를 때가 많다. 어제는 시합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긴장감도 적었다”고 답했다.

홍순상은 무관중 경기에 대해 “갤러리가 있어야 대회장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오늘 같은 경우 15번홀 버디와 18번홀 이글을 잡았을 때 갤러리들이 있었다면 환호를 보내주셨을 것이고 그 환호에 소름이 돋았을 것 같다. 이런 점이 아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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