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김민선5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민선5(25)가 시즌 최고 라운드를 선보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김민선5는 13일 제주도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린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김민선5는 1라운드 때보다 17계단 상승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둘째 날 기상 악화 여파로 36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민선5는 2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첫 대회부터 50cm 이내 퍼트를 많이 놓쳤다. 머리로는 아는데 이상하게 짧은 거리에서는 몸이 반응적으로 움직이면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털어놓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그 실수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선5는 앞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4언더파 68타가 가장 좋은 18홀 성적이었다.

김민선5는 악천후로 인해 5시간 지연 출발한 데 대해 “특별히 영향은 없었다. 자연의 문제라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냥 식당에서 차분하게 기다렸다”고 답했다.

장타자 김민선5는 기록상 티샷 거리가 줄어든 것에 대해 “티잉 구역 위치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몇 개 홀에서는 아예 드라이버를 못 잡아서 그런 것 같다”며 “또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려 공이 바로바로 멈췄던 것도 거리에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샷이 좋고 멀리 나갔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후 승수를 보태지 못한 김민선5는 “우승하지 못한 지 2년 정도 됐다. 처음 우승을 못 하기 시작할 때는 샷이 흔들리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점점 좋아졌다. 요즘에는 짧은 퍼트가 되지 않아서 힘든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연습할 때는 아무 문제없다가 경기에서 실수가 나와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 경기하면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샷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퍼트감만 회복된다면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선5는 “우선 오랜만에 잘 쳐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도 “하지만 퍼트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홀마다 나와의 싸움을 하는 기분인데, 최종라운드에서도 잘 이겨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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